●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시즌 후반기 경기력에 대한 의문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 에데르송, 디아스, 더 브라위너, 귄도안 등 핵심 선수들이 출전했음에도 팀의 공격 구조는 흐름이 끊겼고, 홀란드와 마르무시의 투톱은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적인 빌드업 과정은 누네스를 중심으로 전개됐지만, 중원에서의 압박 회피와 후방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전체적인 경기 템포가 무너졌다. 특히 더 브라위너의 개인 역량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하프스페이스 활용도가 떨어졌고, 측면 자원인 사비뉴와 마르무시는 별다른 위협을 주지 못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로드리, 스톤스, 코바시치, 아케, 보브의 공백은 전술 구성의 유연성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 부상자 명단: 로드리(MF), 코바시치(MF), 스톤스(DF), 아케(DF), 보브(FW)

● 본머스

본머스는 아스널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잠재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클루이베르트의 중원 가세는 팀의 전방 전개를 유연하게 만들었고, 에바니우송의 결정력은 공격의 무게 중심을 분산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 더블 볼란치 조합인 루이스 쿡과 타일러 아담스는 수비 보호 능력과 전환 시 패스 선택 모두에서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으며, 클루이베르트는 2선과 전방을 잇는 연결 고리로 활약하고 있다. 세메뇨와 태버니어는 측면에서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이며, 맨시티의 최근 측면 수비 부진을 고려할 때 주요 공략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다만 스콧, 우아타라, 시니스테라의 이탈은 벤치 뎁스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원정 경기력은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 13번의 원정 중 12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

???? 결장자 명단: 스콧(MF), 우아타라(FW), 시니스테라(FW)

● 경기 전망

펩 과르디올라의 팀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동기 부여의 하락, 부상자 누적, 전방 조합의 부진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일시적 부진을 넘어 전술적 교착 상태로도 해석될 수 있다. 반면 본머스는 전환 중심의 전술로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원 압박과 측면 돌파에서 강점을 보인다. 맨시티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리드하더라도 마무리 단계에서의 비효율이 재차 드러날 가능성이 높고, 본머스는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정된 찬스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흐름: 맨시티의 점유율 주도 vs 본머스의 역습 대응
추천 시나리오: 저득점 위주의 팽팽한 경기 양상, 무승부 가능성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