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KBO 키움 vs SSG 국내야구분석
무더위를 날리고 대환영의 키움 하영민(7승6패4.40)이 시즌 8승에 도전하는 것. 30일 NC전에서 6이닝 투구와 실점으로 승리한 하영민이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4월 11일 SSG전에서 5차례 2승을 거뒀지만 이틀간의 휴식이 더해지면 하영민의 힘이 됩니다. 토요일 경기에서 두산 투수팀을 완파하고 임병욱의 2점 홈런 등 15점을 몰아친 키움 타선은 1차전 추가 승리 이후 팀 분위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11안타를 맞춘 1-3라인이 도슨의 공백을 메우지만 3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작전상 무덤이 필요할 듯.
투수진 붕괴로 시리즈 전패를 당한 SSG는 오원숙(5승6패4.53)이 연패를 피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것. 7월 31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3.1이닝 5실점으로 슬로우피치를 보였던 오원숙은 팀 타선 덕분에 패배를 면한 것. 마지막 두 번의 발사가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과 올해는 키움 원정에서 좋은 발사를 한 것이 기대됩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추신수가 코너를 상대로 때린 홈런을 포함해 3점밖에 뽑지 못한 SSG 타선은 출발 일격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것. 특히 최종현의 부재는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5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황폐해진 표정과 잘 어울립니다.
오원숙이 키움에 호투하자 좌타자를 잘 잡아냈습니다. 다만 롯데 출시를 먼저 고려하면 키움이 키움의 좌완 라인과 맞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반면 하영민은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어 SSG의 타격 리듬은 한참 멀었습니다. 불펜에서의 불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SSG는 너무 비쌉니다. 투구력을 이끌고 있는 키움이 승리에 가까워졌습니다.